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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by 즐거운샐리 2019. 6. 27.

저자 : 장 피에르 카르티에, 라셀 카르티에

조화로운 삶

2007.01.02

 

단순히 귀농관련 서적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는 동안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 도정일, 최재천의 '대담', 조한혜정의 '다시 마을이다', 이상인의 '은퇴후 귀농 준비하기' , 법정스님의 '무소유', '리영희 프리즘'  등의 책들이 떠올랐습니다.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고, 세계화, 공동체, 생명농학 그리고 영적인 부분까지...
생의 전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페이지수도 얼마되지 않는 이책이 어떻게 이렇게 많을것을 담을수 있는건지
마음이 잔잔하고 고요해지고 겸허해졌습다.


그는 기업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 학력과 권력에 따라 서열이 결정되고, 실제로 착취와 억압의 도구이며, 월급은 너무 적고, 아무도 기업속에서 일하는 그들의 존재를 알아주지 않습니다.
- 회사의 몇 명만이 최대한의 이익을 얻고 부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 계급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눈에는 인간의 가치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세계화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 세계화의 가장 나쁜점은 교환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 세계화의 가장 나쁜 점은 마음대로 주므르는 힘이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 빠른 정보 전달은 하나의 이데올로기를 낳고, 젊었을 때는 그런 이데올로기에 저항하기가 힘듭니다.
- 세계화는 시스템의 통일과 약탈만을 낳습니다.
- 서양인들은 자신들이 문명을 가져갔다고 주장하면서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바꾸어 놓으려 했던 지도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 눈에 그것은 야만적인 것으로 비칠 뿐...

오늘날의 교육은 생산성과 경쟁력이라는 두가지 개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교육에 대해서 말합니다.
- 시험을 보는 것도 사회 안에서 우수한 자들을 가려내기 위한 것일 뿐
- 아이들은 소비자가 되기 위해, 그리고 가능하다면 생산자가 되기 위해 지식과 정보를 쌓으면서 모든 입문 단계들을 거칩니다. 그것은 교육부가 관심을 갖는 개인의 기능일 뿐, 개인의 본래적인 기능은 아닙니다.
- 아이들은 개인의 본성이 아니라 교육부가 원하는 대로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사회에서 이류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불안합니다.

 

우리사회는 세계화란 명분아래 다국적 거대 기업과 정치권력들에 의해 교육되어져 자유롭게 산다는 착각에 휩싸인채 물신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 많이 가져야하고 더 많이 소비해야 한다는 착각속에 모두들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 가지지 못한자는 열심히 하지 못한 자이고 루저입니다. 패배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런것을 극복하기위해 그는 지구를 수익성이라는 단 한 가지 관점으로 보는 것을 중단하고, 기적으로 이해해야한다라고 합니다.
우리는 대지에 속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착각하고 있듯이 대지가 우리에게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대지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내가 알아 온 것과는 다른 삶, 진정한 가치와는 완전히 다른 삶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자신의 삶을 값비싼 물건들로 가득 채워 복잡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기본적인 것만을 갖고도 행복할 수 있으며, 어떤 경우라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능력을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현대의 시스템은 바로 그 지역이나 가까운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과일과 채소, 고기들을 먼 곳까지 찾으러 가기 위해 몇만 톤의 석유를 소비하는데 거기에 위험이 있습니다.
일본의 원전사건으로 우리나라에도 방사선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문명의 이기에 대한 피해를 실감하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지구의 모든 사람이 피에르라비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는 인간의 것이 아닙니다. 모든 지구의 생물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생각하며 발전할 수 있었으면...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기업이 노동자를, 부유한 나라가 가난한 나라를, 인간이 동식물을 착취하는 구조에서 벗어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국내도서
저자 : 장 피에르 카르티에 / 길잡이늑대역
출판 : 조화로운삶 200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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