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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만큼 성공한다.

by 즐거운샐리 2019. 6. 30.

저자 : 김정운

21세기 북스

2005.07.27

 

선택의 누적이 나의 역사를 만듭니다.

나의 역사를 나는 잘 쓰고 있는 것인지, 나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가끔씩 생각합니다.

항상 뭔가 모자라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저자는 사소한 것에 재미를 느끼고 오늘을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나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늘 생각은 하지만 어느새 성공신화에 좇아가는 내가 있습니다.

책을 읽던 중간에 당신의 자녀 입장에서 질문을 받는다고 생각해보고 답해보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나는 절대 저렇게 살지 않겠다던 나의 부모님의 모습이

내 자식이 생각하는 내 모습인 것입니다.

항상 우선순위는 일이 먼저...

21세기를 살면서 나는 20세기 인간형으로 근면함을 미덕으로 여기면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김정운 교수 한창 TV에 나오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 이상 지난 지난 책임에도

지금 현재에도 충분히 수긍이 가는 내용들입니다.

 

너무 익숙해서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것을 새롭게 느끼게 만들어 주는 이들은 근면 성실한 이들이 아니라  바로 '노는 놈'들이다. '노는 놈'들은 놀이를 통해 아주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하여 새롭게 느낀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는 바로 이런 '노는 놈'들이다. 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주는 이,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정보들의 맥락을 바꿔줌으로써 그 낡은 정보를 새롭게 만들어 주는 이. '노는 놈'의 힘은 바로 '재미'이다. 재미를 추구하는 자만이 창의적인 '노는 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말하는 창의 융합적 인재란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만드는 인재들이겠지요.

 

행복을 경험을 해야,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 안다. 쾌적한 경험을 해야 어떻게 하면 쾌적해지는가를 깨닫게 된다. 한국인에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아름답고, 행복하며, 쾌적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적개심에 가득 차, 건들기만 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표정으로 운전대에 바짝 붙어 있는 한국인들의 표정에는 아름답고, 쾌적한 것들에 대한 기대를 찾아볼 수 없다. 그러니 누가 자기 앞에서 차선을 바꾸겠다고 깜빡이를 켜면 절대 못 끼어들게 하는 것이다. 행복한 것은 잘 몰라도 기분 나쁘고, 우울한 것은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행복을 많이 경험해봐야 하는데 우리는 행복보다는 기분 나쁘고 우울한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행복은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빈도의 문제라고 하더군요

자꾸자꾸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일들을 의식적으로 찾아야겠습니다.

 

'과정으로서의 행복론'을 가진 사람은 '결과로써의 행복론'을 가진 사람에 비해 훨씬 쉽게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내가 좋아하는 일에 바로 몰두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정으로서의 행복론을 가진다고 할지라도 그리 쉽게 행복해질 수 없다. 자기가 재미있어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 교육 문제의 본질은 사는 게 재미없는 엄마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는 게 재미없는 자신의 문제를 아이를 괴롭히는 방식으로 풀기 때문이다. 그런 행동이 다 자식을 위한 것이라고 착각한다.

 

한국에서 영화가 유난히 잘 되는 이유는 이 땅에 자기가 정말 재미있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영화는 2시간의 짧은 순간에 모든 재미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동안 나는 주어지는 정보만 성실하게 수용하면 된다. 내가 앞서서 고민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아주 수동적인 편안함만 유지하면 된다. 내가 재미있는 것이 무엇인지 판단할 능력이 없는 이들에게 영화처럼 마음 편한 오락거리는 없다.

 

사소한 재미가 진짜 재미다.

재미가 전공인 사람이 21세기 주인이다.

 

우리가 사는 목적은 재미있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삶의 목적을 항상 뒤로 미룬다. 바쁘게 살다 보면 언젠가는 행복해지겠지. 그러나 이런 사람들에게 행복한 시간은 절대 오지 않는다. 그저 죽을 때까지 바쁠 뿐이다.

노는 것부터 계획해야 한다. 한 해가 시작되면 휴가 갈 계획부터 세워야 한다. 한 달이 시작되면 놀러 갈 곳부터 물색해야 한다. 한 주가 시작되면 언제 맘 편하게 쉴 것인가부터 시간을 정해야 한다.

달력을 보면 대부분 일요일부터 시작한다. 쉬는 것부터 분명히 하라는 뜻이다. 노는 것부터 계획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이들은 일하는 것은 행복하다.

 

항상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 부족한 것만 보게 하는 성공 중독은 아주 사소한 일에도 공허함과 절망감에 빠지게 한다. 이들에게 죽음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일 년에 한 번쯤은 조용한 곳, 아주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야 내가 보인다. 일상과는 아주 다른 경험을 통해 이 경험의 주인이 누군가를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곳에서의 나는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나와 전혀 다를 수 있다. 가끔은 외로운 곳에서 나를 만나야 한다. 이 만남을 두려워하다간 정말 처절한 상태에서 나를 만나게 된다.

 

세월이 가져오는 어쩔 수 없는 이 우울함의 그늘. 그 그늘을 벗어나려면 나만의 축제를 기획해야 한다. 나이가 느껴질수록 나만의 축제를 만들어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의 흐름은 모두에게 두려운 것이다.

 

여성들은 가장 피곤한 느낌을 주는 사람으로 자신의 배우자를 꼽았고, 두 번째로 피곤한 사람으로 자신의 자녀를 꼽았다. 카너먼 교수는 가장 즐겁고 행복해야 할 자신의 가족이 피곤한 사람 1,2 등이 되는 것은 삶의 의미부여가 의외로 단순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가벼운 우울증과 같은 일상의 느낌들이 자신의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일상에서 남편에게서 느끼는 짜증스러움, 자녀들에게서 느끼는 귀찮음과 같은 심리적 상태가 자신의 일상의 의미를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직장에서의 성공, 결혼의 기쁨과 같은 인생의 중요한 사안들은 아주 가끔 기억날 뿐, 정작 지속되는 일상의 의미에는 그리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반면 '친구 만나기', '사교', '휴식'을 즐기는 것이 가장 기대되고 즐거운 일이라고 대답한 이유는 단순히 '느낌이 좋기 때문'이다'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카너먼 교수가 제안하는 행복의 조건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일에 시간을 보다 많이 투자하라'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지 못한다.

 

행복과 재미는 그렇게 기다려서 얻어지는, 어마어마한 어떤 것이 아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나중에도 절대 행복하지 않다. 지금 행복한 사람이 나중에도 행복한 법니다. 성공해서 나중에 행복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지금 행복한 사람이 나중에 성공한다.

 

만약 당신 자녀의 입장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는다고 생각해 보자.

 

1. 너는 너희 아빠/엄마처럼 살고 싶니?

2. 너희 엄마/아빠는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시는 것 같니?

3. 엄마/아빠는 너희들과 함께 계씰 때 정말 즐거워하시는 것 같니? 일하는 것보다 너희들과 함께 있는 것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

4. 엄마/아빠는 너희들의 현재 있는 그대로 이 모습에 만족해하시는 것 같니?

5. 너희 엄마/아빠가 공부 말고 너희들에 대해 정말로 관심 가져주시는 것 같니?

6. 너희 엄마/아빠가 서로 사랑하는 것 같니? 엄마/아빠가 서로 사랑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시는데?

 

사실 이런 종류의 질문은 우리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마음이 불편한 질문일수록 집중해서 들여다봐야 한다. 집중해야 할 것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성공해도 불행해지는 것이다.

 

지금 일상에서 행복해지기 위해 잘 놀아야겠는데

나 자신이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한지도

모른 채 나이만 먹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나 자신을 일상을 잘 관찰하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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