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완1 [어차피 망친 그림 힘 빼자]하마터면 열심히 살뻔 했다. 일단 제목과 그림 표지를 보자마자 너무 읽고 싶었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일단 책속의 글들이 너무 공감이 가면서 재밌어서 한 번에 읽었습니다. 저는 열정 과잉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지쳐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너무 공감되고 너무 웃펐습니다. 희망이나 나는 할 수 있어 따위 없습니다. 자기합리화라던지 억지 위로라던지 이런 거 전혀 없습니다. 저자는 쿨하게 본인의 상황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나의 선택으로 나의 속도로 가겠다고 말합니다. 그런 부분이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내가 이 나이에 정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내 나이에 걸맞은 것들을 소유하지 못한 게 아니라, 나만의 가치나 방향을 가지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사실이다. 내가 욕망하며 좇은 것들은 모두 남들이 가리켰던 것이다. 남들에게.. 2019.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