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

쇼펜하우어의 문장론 그리고 나의 상사

즐거운샐리 2019. 7. 9. 08:52

아침에 생각정리 관련 유튜브를 들으면서 왔는데

쇼펜하우어의 문장론에 작가를 3가지로 분류했다는 부분에서 필이 꽂혔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작가를 3가지로 분류

 

-  생각하지 않고 글을 쓴다.

-  쓰면서 생각한다.

-  쓰기 전에 사색을 끝마친다.

 

요즘 끊임없이 회의를 주도하는 상사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너무 컸습니다.

요구사항은 모호하고, 횡설수설하고 그러면서 우리에게 OutPut을 요구합니다.

처음에는 제 판단력이 문제인가? 이해력이 모자란 건가? 생각하였습니다.

매번 회의 시간마다 똑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이야기라고 합니다.

일 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회의 때문에 힘들어지는 상사 유형은 처음입니다.

 

그런데 저 말을 듣고 나니 왜 힘들었는지 알겠습니다.

그분은 생각하지 않고 말을 하고

말을 하면서 자기 생각을 정리를 하다 보니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모호하고 회사의 목표는 정해지지 않았나 봅니다.

 

나도 팀원들에게 무언가 정확하게 원하는 바를 지시했나 돌아보게 됩니다.

생각을 정확히 정리해서 지시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을 끝마치고 말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습니다.